코로나19 위기가 대한민국을 휩쓴 2020년에도 창업 열기는 식지 않았다. 2020년 한해 동안 벤처기업은 5만3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도 2020년 13개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소상공인 경영회복 △디지털화·저탄소화·지역혁신 △새로운 상생정신 확산에 더해 ‘선도형 경제 주역화’를 올해 핵심 추진과제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고 벤처와 스타트업을 혁신 경제 선도의 주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니콘 기업 육성 등 스타트업 지원 강화 올해 정부의 벤처·스타트업 지원 사업은 디지털·그린 뉴딜 프로젝트와 연계되어 추진된다. 2025년까지 비대면 혁신 스타트업 1000개를 발굴하여 성장->글로벌화를 지원하는 ‘K-비대면 글로벌 혁신벤처 100’ 프로젝트와 ‘아기 유니콘’ 단계 기업을 발굴하여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정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또한 2022년까지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그린 스타트업타운’ 조성을 통해 그린경제를 주도하는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한다. ‘한국판 뉴딜’ 기조에 맞춰 ‘경제 대전환’ 추진 현재 정부는 ‘한국판 뉴딜’과 ‘2050 탄소중립
정부가 코로나19 충격으로 악화된 청년층 고용 개선을 위해 관련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지방자치단체 청년센터를 활용하여 구직 단념 청년이 참여 의욕을 고취하도록 돕는 ‘청년 도전 지원사업(가칭)’도 신설된다. 정부가 우리나라 청년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능력 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1조 5,0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지난해 수립된 ‘청년정책 기본계획’에 편성된 4조 4,000억 원을 포함하면 총 5조 9,000억 원 규모 예산이 올해 청년고용 정책에 사용된다. 고용노동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청년고용 활성화 대책’을 3월 3일 발표했다. 청년층은 코로나19 위기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계층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기업 신규채용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 도소매 등 대면 서비스업 침체가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2021년 청년 고용여건 개선이 더딜 것으로 전망하고, 기존 정책을 확대 보완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버팀목”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청년 고용 악화는 현장 목소리로도 확인된다. 정부가 대책 마련을 위해 2021년 1월 만19
정부는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역균형 뉴딜’을 통해 균형발전과 거점지역 육성에 나선다. 우수 지자체에는 특별교부세를 지원하는 등 지역 참여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국가발전전략 ‘한국판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13조 원가량이 ‘지역균형 뉴딜’에 투입된다. 총 사업비로 보면 전체 한국판 뉴딜 투자계획 160조 원 가운데 절반 가까운 75조 3,000억 원이 지역에 투자된다. 정부는 지난 10월 ‘지역과 함께하는 지역균형 뉴딜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대부분의 뉴딜 사업이 지역에서 추진되는 점을 감안할 때 중앙-지방 간 협업이 절실하다”며 “수도권 인구 비중이 늘어나고, 비수도권의 지역 내 총생산 격차 확대 등을 고려할 때 국가 균형발전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시행 중인 혁신도시(공공기관), 규제자유특구 등 지역지원 정책과 한국판 뉴딜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균형 뉴딜, 대통령이 직접 강조…재정 지원 등 강화 문재인 대통령도 지역균형 뉴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21년 신년사에서 “한국판 뉴딜의 중점을 지역균형 뉴딜에 두겠다”며 “지역경제 혁신을 위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1년을 넘기고도 사회 여러 분야에 상흔을 남기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무회의 자리에서 “정부는 1월의 고용 충격을 딛고, 2월을 변곡점으로 하여 빠르게 고용 회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범부처 총력 체제로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말하고, 고용안전망과 취업지원제도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계속되는 방역 조치, 집합 금지 단행으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가 대표적이다. 청년 고용 또한 암울한 수준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15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으로 직접 “지난달(1월) 취업자 감소 폭이 100만 명에 육박하고, 실업자 수도 15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고용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전 국민 고안전망 제공으로 포용사회 촉진 이처럼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 정부 부처는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경제체질 개선과 회복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한국판 뉴딜’ 한 축으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더해 ‘안전망 강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일자리 상실 등 예상하지 못한 충격이 발생했을 경우 대비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전 국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기존 금융서비스와 새로운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모바일뱅킹, 비대면업무, 앱카드 결제 시스템 등이 있다.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 충격으로 전통적인 은행업과 금융권이 큰 타격을 받았다. 상품 가입과 대출심사 등 각종 업무를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디지털 금융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권을 비롯해 산업계 혁신을 주도하는 흐름으로 핀테크(Fin Tech) 분야가 각광받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기술,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이 발전하고 기술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포괄적 융합이 이뤄지는 추세로, 금융 분야 또한 핀테크를 활용해 혁신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2021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에서 ‘핀테크 육성 가속화’를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로 제시하고, 올해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 등이 본격적인 사업 진행에 앞서 규제를 피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미리 실험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디지털 샌드박스’를 도입한다. 신용정보원의 금융권 빅데이터
한때 ‘친환경 에너지’, ‘지속 가능 발전’ 등의 개념은 국제기구가 제기하는 추상적 수준의 담론에 머물러 있거나 일부 환경운동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좋은 목표이지만, 당장 실천하긴 어렵다’거나 ‘북유럽 선진국처럼 발전한 다음에 생각할 일’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우리 기업도 ESG 경영, 즉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 기업의 환경 정보 공시·공개 의무가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기관투자자들의 환경 책임 투자도 강화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1월 25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녹색금융 추진TF’를 개최하고, 금융권과 재계가 기후변화 등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리스크에 대비하자는 내용으로 ‘2021년 녹색금융 추진계획(안)’을 발표했다.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와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정책금융의 선도적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 자급 유입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정책금융기관별 녹색금융 전담조직 신설 및 확충, 자생적 녹색생태계 조성 뒷받침, 녹색금융 관련 인프라 정비 및
경기도민 100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소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4.7%가 정보 격차 확대, 취약계층 소외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리함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일부 있으나 행정 서비스 등을 급격하게 디지털로 전환할 경우 계층간 정보 격차가 확대될 수 있고,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해 우려할 부분이 있다는 의견이다. 경기연구원은 11일 이러한 내용의 ‘비대면 시대 그림자, 디지털 소외’를 내고 디지털 전환 추진 방향에서 소외되는 계층이나 사람이 없도록 디지털 기기를 맞춤형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절반이 온라인뱅킹, 쇼핑 등 온라인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점포에 설치된 무인단말기, 일명 키오스크 사용에 대해서도 60대 이상은 33.9%가 능숙하지 못한 편이라고 답해, 연령대별 격차가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 자체가 어려운 소외계층 인구를 감안하면 실제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시대 디지털 전환의 평가에 대해서는 양분된 모습을 보였다. 절반이 약간 넘는 55.3%
고령화+저금리 시대, 어느 때보다 ‘준비된 은퇴’가 중요해졌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노후 준비의 첫 번째는 운동”이라고 밝힌 이유는? 박현주 회장은 노후 준비에 연금도 중요하지만 건강과 체력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말한다. 운동을 습관화해야 결국 투자도 잘하게 되고, 신체적 긴장도가 적정 수준에서 떨어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자신의 신체적 조건을 잘 체크해야 한다. 자기 몸을 통제하기 위해선 결국 운동이 필요하고, 그 다음이 연금이다. 또한 한국은 독립적인 문화가 발달해 있지 않아 부모는 부모대로 자식에게 기대는 측면이 있고, 자녀는 자녀대로 학비나 생활비 등을 부모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박현주 회장은 “독립적으로 사는 문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자신의 인생을 가족에게 의지하지 말고 결국 스스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정부가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디지털 뉴딜 사업’에 2025년까지 총 사업비 44조 8,000억 원(국비)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보급률, 전자정부 서비스 등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른바 ‘디지털 초격차’를 확대한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는 한국경제 저성장 고착화를 타개하기 위한 노력 연장선상에 있다. 과거 대기업 위주로 진행된 디지털 전환 도입을 중소 벤처기업에도 지원해 생산성이 부진한 분야의 혁신을 촉진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고착화돼가는 한국경제 저성장 추세는 코로나19 충격 이전부터 과제로 지적됐다. 지난 1월 발표된 한국은행 연구에 따르면 우리 경제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10년대 연평균 2.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 성장률 1.4%보다는 높지만, 한국경제가 1980년대 7.5%, 1990년대 5.5%, 2000년대 3.7%를 각각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매우 낮아진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기 더 중요해진 혁신생태계 조성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충격 이후 성장세 회복에 중요한 역할
‘혁신 중소기업’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서도 중소기업계의 혁신 노력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스타트업 등 창업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중기업의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메인비즈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메인비즈’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을 말한다. 정부는 창업기 벤처기업 가운데 혁신 업체를 메인비즈 업체(2020년 12월 1만 9,078개사)로 지정하고, 경영혁신을 통해 중소기업을 우수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설립된 (사)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는 창업 기업과 중견 기업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협회는 회원 기업의 경영혁신 역량을 높이는 한편 중소기업을 중견 기업으로 육성해 고용 증대와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하고자 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로 고용 상황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벤처기업은 오히려 5만개 이상 일자리가 늘어났다”며 “신산업 분야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벤처기업이 맡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벤처기업 역할이 주목받은 바 있다. 국내 백신 보급과 함께 ‘